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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가을의 밤에 산책을 할 때면 귀뚜라미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한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산책을 할 때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귀뚜라미소리에 사색에 잠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귀뚜라미는 우리의 일상 어딘가에서 함께하는 생명체입니다. 오늘은 우리 인간의 일상에서 잔잔한 배경음악이 되어주는 귀뚜라미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귀뚜라미에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

 

귀뚜라미와 관련된 몇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온도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는 높은 온도로 인해 소리 높이가 낮아지고, 반대로 서늘한 날씨에는 온도가 낮아져 소리 높이가 높아집니다.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인간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최대 주파수 범위인 20kHz를 훨씬 넘어서는 약 100kHz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이 소리를 듣기는 어렵습니다. 일부 귀뚜라미는 독특한 리듬으로 울음소리를 내는데, 이는 과학자들에게 음악적인 리듬의 원리와 관련된 연구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종마다 다릅니다. 각 종은 고유한 소리를 가지고 있어 서로를 구별하고 소통합니다. 귀뚜라미는 먹이 사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들은 작은 곤충이나 식물을 먹고, 동물들 사이에서 중요한 먹이원으로 작용합니다. 귀뚜라미는 오래된 생물 중 하나로 약 2억 5천만 년 전부터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지구의 오랜 세월 동안 변화와 진화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습니다.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역사적으로 음악이나 시에 영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 시인인 헤시오도스는 귀뚜라미의 소리를 시에 담아냈고, 바흐의 작품 "귀뚜라미 협주곡"은 귀뚜라미의 소리를 연주하는 악기들과 함께 연주되는 작품입니다. 귀뚜라미는 날지 않는 벌레입니다. 날개가 없어서 바퀴벌레와 비슷하게 걸어 다니며 생활합니다. 귀뚜라미의 소리는 주로 수컷이 날개로 소리를 만들어 내며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쓰입니다. 귀뚜라미는 사회적인 생물입니다. 종류에 따라 그들의 울음소리를 통해 서로를 인식하고 군집을 형성하며 소통합니다.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멀리까지 울려 퍼집니다. 심지어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귀뚜라미는 야행성입니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낮 동안은 토양 속이나 식물의 나뭇잎 등에 숨어 있습니다. 귀뚜라미는 자신의 몸을 통해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날개와 다리를 사용하여 특수한 부분을 마찰시키면서 소리를 발생시키는데, 이를 루브릭레이션(lubrication)이라고 합니다. 귀뚜라미는 자신의 울음소리를 통해 지역의 생태계 상태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그들의 울음소리가 없거나 줄어들면 생태계의 변화나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주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귀뚜라미는 식물의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들의 울음소리가 식물에게 진동을 전달하여 꽃이 더 잘 개화하고, 결실이 더 많이 열리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추가적인 사실과 이야기를 통해 귀뚜라미에 대한 이해를 더욱 넓힐 수 있습니다. 귀뚜라미는 자연계에서 독특한 존재이며, 그들의 생태학적인 역할과 소리를 통한 소통 방식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다양한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귀뚜라미

 

세계적으로 다양한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귀뚜라미는 수많은 종류의 귀뚜라미가 있습니다.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각각 독특한 특징과 생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에 일부 귀뚜라미 종류를 소개해드리겠니다.

노치귀뚜라미 (Tettigonia viridissima)는 가장 잘 알려진 귀뚜라미 중 하나로, 주로 유럽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올리브 녹색의 몸과 긴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몸길이는 약 5~7센티미터 정도입니다. 노치귀뚜라미는 풀이 우거진 숲이나 정원에서 서식하며, 강한 진동 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홍귀뚜라미 (Pholidoptera griseoaptera)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며, 몸의 색깔이 주황색 또는 진홍색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날개가 짙은 회색이며, 몸길이는 약 1.5~2.5센티미터 정도입니다. 진홍귀뚜라미는 건조한 환경을 선호하며, 주로 초원이나 건조한 들판에서 발견됩니다.

장수귀뚜라미 (Meconema thalassinum)는 유럽과 아시아의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며, 연녹색의 몸과 긴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몸길이는 약 1.5~2.5센티미터 정도로 작은 편에 속합니다. 장수귀뚜라미는 주로 숲이나 정원에서 발견되며,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갈색귀뚜라미 (Gryllus campestris)는 유럽과 아시아의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며, 몸의 색깔이 갈색이고 날개는 짙은 갈색입니다. 몸길이는 약 1.5~2.5cm 정도로 작은 편에 속하며, 갈색귀뚜라미는 주로 초원이나 들판에서 발견됩니다. 이 종류는 강한 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림귀뚜라미 (Locusta migratoria)는 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견되며, 크기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몸의 색깔은 주황색이며, 날개는 갈색과 초록색으로 된 혼합물입니다. 산림귀뚜라미는 대규모 이동을 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으며,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것은 일부 귀뚜라미 종류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며, 실제로는 훨씬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각각의 종류는 서식 환경, 크기, 색깔, 소리 등에서 차이를 보이며, 이들의 다양성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귀뚜라미는 자연에서 독특한 존재로서 우리에게 많은 흥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귀뚜라미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역사적으로 인간의 문화예술 작품에 영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산책을 할 때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에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평온한 상태로 자연의 소리를 감상하고 있으면 인간의 영감이 더욱 자극되기 때문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의 소설 "귀뚜라미"입니다. 18세기 독일 작가인 헤르만 헤세가 1824년에 발표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귀뚜라미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로서, 자연과 인간 사이의 관계와 존재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주인공인 젊은 음악가 페터의 이야기를 다루는 "귀뚜라미"는, 페터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우울함에 시달리는 모습을 그려냅니다. 어느 날, 페터는 한 마을에서 귀뚜라미의 소리를 듣고 귀뚜라미와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페터는 귀뚜라미와의 대화를 통해 자연과 인간, 예술과 삶, 존재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탐구합니다. 귀뚜라미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순환적인 삶의 원리를 상징하며, 페터에게 인생의 중요한 교훈을 전달합니다. 이를 통해 페터는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이렇듯 귀뚜라미는 인간사회에 문화예술적인 측면에서 영감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의 노래는 우리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조화로움을 상기시키며,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생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귀뚜라미를 통해 자연과의 연결을 느끼고, 자연을 존중하며 보살피는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인간에게 잔잔한 배경음악이 되어주는 귀뚜라미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유익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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